굿닥이가 간다
여러분, 단언컨대 최고의 성형은 모발이식입니다. ★Before/After 깜놀주의
1년 전, 머리카락이 가난해서 병원의 모발이식 모델로 캐스팅된 우리 이사님. 무려 3800모의 새 머리카락(이라 쓰고 삶이라 읽는다)을 선물받으셨지요.
그로부터 9개월 동안 저, 굿닥사원은 이사님의 머리를 지켜보았습니닥. 그리고 초등학생 때 관찰일기로 최우수상을 받은 필력으로 아주 생생하고 자세하게 기록을 해두었죠.
전국의 남성분들은 주목하셔도 좋습니다.(후훗) 9개월 간의 굿닥 이사님의 머리카락 관찰일기. 지금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술에 들어간 이사님 수술하면서 티비를 보셨다더군요. 모낭을 채취해서 울긋불긋해 보이지만 통증은 거의 없으셨다고 합니다. (※ 사진약혐주의)
다음날, 출근한 이사님 머리카락 사이로 아직은 불그스름한 두피가 보였는데 약간 안쓰러웠습니다..
그래도 붉은 기는 얼마 가지 않는 것 같아요. 거뭇거뭇한 머리카락이 보이고 이사님의 얼굴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이사님은 이식받은 한 모 한 모를 어찌나 소중히 여기셨던지, (아직 자라지도 않았는데) 매일 저렇게 거울을 보셨습니다.
처음 3일은 관리가 엄청 중요하다고 해서 병원에서 이런 것도 받으셨습니다. 붓기 빼는 데 좋은 호박즙, 얼음팩. 염증 방지를 위한 과산화수소와 모낭염약. 생착에 도움을 주는 스프레이가 들어있더군요.
저 절박한 입술을 보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보름 쯤이 되니 오히려 머리가 숭숭 빠지셨습니다.기껏 심어놓은 머리가 빠져서 넘나 놀랐는데, 모발이 빠져도 모낭은 자리잡은 거라 놀라지 말라더군요.(후우)
제법 헤어라인이 정돈되보이는 3주차입니다. 파마랑 염색도 가능해서 우리 이사님께서 멋부림을 시전하셨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꼬불거리는 머리카락이 보이십니까? 아무튼 2개월이 지났지만 새 모발은 볼 수 없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부여잡고 침착하게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드디어..!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열심히 가꿔 싹을 틔운 농부의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일까요(감격)
모두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아.. 아름다운 광경이었죠.
4개월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면, 그 뒤로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머리카락을 보며 아주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여리여리하던 이식모도 제법 힘있게 자라고 있습니다. 보는 제가 아주 뿌듯했죠.
드디어.. 그렇게 힘겨웠던 9개월이 지난 지금! 이것 보십시오 여러분! 이렇게 풍성하고 멋-찐 머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연속으로 보면 쨔란-★
각도별로도 볼까요?↗↗↗↗
(앞) M자 라인으로 이마가 벗겨졌었던 이사님. 헤어라인이 한껏 내려왔네요.
(우)특히 오른쪽 헤어라인이 심하게 올라갔었는데요. 이식모로 촘촘히 메꿔 이제 살갗 > 머리카락의 땅이 되었습니다.
(좌)오른쪽과 마찬가지로 한층 내려온 헤어라인. 풍성해보입니다.
머리 풍년을 거두신 우리 이사님. 굿닥사원들 뿐만 아니라 캐스팅한 병원에서도 아주 뿌듯해하셨답니다. 이제 존멋 영상도 찍으셨고요! (이사님이 약간 거만해졌다는 촬영 후기가..)
머리카락이 아니라 거의 새 삶을 준 모발이식. 아주 길고도 긴 9개월 간의 후기였습니다. 그럼 굿닥 이사님이 직접 말하는 수술정보와 수술후기로 콘텐츠를 마무리해봅시다▶▶